사용설명서 : Blog Manual

모든 제품에는 조그만 쪽지 한장이라도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바로 그 쪽찌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온라인 [사용설명서]입니다.
사용설명서 안 읽는다고 제품 못 사용하는 경우는 없지만서도, 읽어두셔서 손해 볼 것은 없는 내용입니다.
괜히 나중에 사용자 부주의로 제품 망가트려놓고 회사에 항의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여긴 무상 A/S같은거 절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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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로그의 모토에 대하여

이 블로그, tricKid는 기본적으로는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정보를 그러모아, 종종 간단한 감상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1차적으로는 체계적 정보 취합이 목적이고, 2차적으로는 취합된 정보의 공유와 의견교환이 목적입니다.

2. 덧글에 대하여

어투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무통보 삭제는 광고글, 도배글 외엔 엔간하면 안 합니다.
기분나쁜 덧글이나 꼴보기 싫은 덧글도 마찬가지. 부득이 지워야 했을 경우엔 이유를 남겨드립니다.
만약 자기 덧글이 광고글이나 도배글이 아닌데도 말없이 지워졌다 싶으면 그건 순전히 부주의에 의한 삭제라고 생각해 주세요.
또한 덧글에 대한 답글은 할 수도, 안 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질문글에 대해서는 반드시 답변 드립니다.

3. 트랙백 또는 내용 퍼가기에 대하여

신고 없이 맘대로 하셔도 됩니다. 다만, 정보의 경우 제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 다른 출처에서 올라온 글이라면 그쪽의 출처는 명기해 주세요.

4. 카테고리에 대하여

▷ 소년중독 : 예전 만우절 이벤트 때의 블로그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그걸 떠올리시면 됩니다. 순수하게 [소년]이라는 키워드에 관련된 모든 포스팅은 이 카테고리에 포함됩니다.

▷ 정보등록 : 사실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의 태반은 이것 때문입니다. 제가 관심을 가진 각 분야에서 새롭게 올라오거나 뒤늦게 알았지만 기록으로서 개인적으로 남겨두고 싶은 정보들을 등록하는 카테고리입니다. 출처는 반드시 명기합니다.

▷ 감상일지 : 책, 게임, 전자기기, TV, 영화 등 개인적 취미생활에 대한 감상일지입니다. 세분화시켜 분류하지 않고, 포스팅 제목 앞에 []를 붙여 분류합니다. 논란이 될 만한 감상이 아닌 이상 되도록 전체 밸리에도 올릴 생각입니다.

▷ 동화소개 : 종종 다시 보고 싶은 동화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을때나, 소개하고 싶을때 사용합니다.
주로 일본 사이트 니코니코동화의 영상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 미분류 : 이 글과 같은 공지류, 특별한 사정으로 올리는 개인적인 글들은 모두 카테고리에 넣지 않습니다.

▷ 개인 사이트 주소 : http://roimir.net
창작물, 개인적인 이야기 등은 거의 이쪽으로 올라옵니다.
(일부러 직링은 하지 않습니다. 봇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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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미르 | 2008/11/25 15:14

[서적] 잔학기 ~ 기리노 나쓰오

선생님,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용서해 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저도 선생님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잔학기의 내용 전체를 관통하는 단 3줄의 문장. 이 소설은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 제목인 '잔학기'는 소설 속에서 실종된 여류소설가 고미 나루미(게이코)가 남편에게 남긴 '원고'의 제목이며, 누구에게도 발견되고 싶지 않은 실화의 고백임을 밝히고 있다. 3통의 편지, 그리고 원고 '잔학기', 게이코가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유괴감금 경험을 토대로 써낸 소설 '진흙처럼'이 뒤섞여 다소 복잡한 양상을 비춰내고 있다.
소설속의 소설이야 흔한 일이지만, 이 잔학기의 경우는 실제 일어났던 범죄와도 유사성을 가졌기에 결과적으로는 3중의 메타픽션을 구성하고 있다.

소녀유괴감금사건 > 잔학기 > 진흙처럼

현실과 소설은 완전히 동일 할수 없다. 설사 논픽션이라고 해도 그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픽션은 현실을, 사건을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에 의해 재구성해버리는 것이 특징.
그렇지만 오히려, 픽션의 경우가 논픽션보다 어떤 부분에서는 사건의 진상을 더 꿰뚫어버리는 경우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이 소설이 그런 발상에서 출발했던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 소설의 제목은 잔학기이지만, 여기서 정말로 '잔학'이란 수식어를 가지는 자는 누구일까? 피해자인 게이코라고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밤마다 어둡고 탁한 독의 꿈을 키워나가는 그녀는 단순하게 유괴사건에 의해 심상이 비틀려버린 가련한 사람에 불과할까.
그런 수많은 의문을 남겨두고, 지독한 위화감과 당혹만을 던져놓은 채 고미 나루미는 소설 내에서 사라져 버린다. 애초에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확신할 수 없게 만들어 놓고 말이다.

'세상은 앞으로 더 어두워질 거에요' 라는 그녀의 지론처럼, 잔학기에서도 역시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잔학하고, DARK한 비뚤어진 세계 속에서 억지로 서로를 끼워맞춰 살고 있는 불안함이 소설 전체를 지배한다.

그나마 위안이었던 건 작품의 쓴맛이 역시 DARK보다는 나았다는 것. 읽는 것 자체가 목졸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DARK에 비하면 후반부는 술술 읽혔다. 뭐, 역시 독기어린 부분은 쉬엄쉬엄 봐야만 했지만... 아무튼 이렇게 간결한 표현을 쓰면서도 읽는 사람을 괴롭게 만들수 있다는 것도 정말 능력이라면 능력. 하지만 읽으면 결코 기분좋아지는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빨려드는 이 독성은 뭐라고 해야할지.
단평하자면 잔학기는 읽을만한 책이다. 구성도 재미있었고. 다만 그 독기만은 여전하다는 것에 유의.

잔학기가 괜찮았던고로, 이번 방학동안 적어도 이쪽 도서관에 읽는 기리노씨의 작품은 전부 독파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그로테스크는 좀 무섭지만.... 아악 공포소설도 아닌데 왜 이렇게 표지부터 살벌해.

여담이지만 기리노씨 소설에 수식어가 하드보일드가 붙는건 좀 에러 아닐까?
하드보일드나 미스테리의 장르구별을 이미 떠난 소설류라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

덧. 좀 뜬금없지만 가명으로 데뷔한 천재 소설가 여고생... 라고 하니 왜 자꾸 문학소녀가 떠오르지 (...) 전혀 상관없는 작품인데 orz...

덧2. 일식 조낸 읽기 어려워....... 이건 다른 의미로 진도 진짜 안나간다. 히라노 당신 정체가 뭥미 ㅠㅠ

by 로이미르 | 2008/08/12 11:56 | 감상일지 | 트랙백 | 덧글(2)

[넨드로이드] 알 아지프

일본 다녀오면서 친구가 선물로 사가지고온 넨드로이드 알입니다!
어제 집에 와서 조립해보고 생각보다 귀여워서 격침.
원래 이런거 잘 안모으는데 괜찮네요!

오늘 회사와서 남는 시간에 디카로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알 : 던세이니가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사실 넨드로이드 알의 가치는 저 귀엽고 통통한 던세이니 경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손에 따로 올려놓고 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누리끼리한 포링이라고 하지마!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외계 촉수 생명체이면서도 참으로 착실한 성인군자이며 주변에서 거의 유일한 쿠로의 아군이죠.
평소 용도는 주로 알의 물침대 (...) 이지만, 동인지 등에서는 알의 패드 (...) 라던가 비상식량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불행한 친구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알과 쿠로를 위해 오늘도 테켈리-리~ 를 외치며 헌신하는 던세이니 경 ㅠㅠ...
기신비상에서도 나름 주요 인물이라고요? 던세이니 경 없었으면 모 캐릭터는 등장도 못할뻔 했다니까요? (.....)

왠지 넨드로이드 알 감상이 아니라 던세이니 감상글이 되어가는 듯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지.




이번엔 헤드기어(?)도 쓰고 찍어보았습니다. 포즈는 레무리아 임팩트 때의 승화!라는 컨셉으로 슥슥.
슬슬 머리위에 있는 던세이니 경이 본체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라 던세이니 경을 떼어놓고도 한번.

어? 뭔가 임팩트가 줄었다?
그래도 알땅 귀여워요 알땅

아무튼 그냥 책상위 장식해 놓기도 괜찮겠군요. 선물해준 M군 매우 감사.
덧붙여 저는 이제 넨드로이드 카카미네 렌을 예약해야겠습니다. 어? (.....)

덧. 글쓰기전 왠지 예전 스킨이 날아가는 바람에 급 교체. 이게 무슨 일이지;;

by 로이미르 | 2008/08/11 18:08 | 감상일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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